오픈AI 기업용 매출, 챗GPT 넘어섰다…ARR 400억 달러 돌파
오픈AI의 기업용(B2B) 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소비자(B2C)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CNBC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현지시간) 주요 주주들과의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기업 고객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40:60에서 역전…빠른 기업 고객 유입이 원동력
프라이어 CFO는 올해 초만 해도 기업 매출과 소비자 매출 비중이 40대 60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불과 수개월 사이에 기업 고객의 빠른 유입과 지출 증가로 구도가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달간 매출은 전월 대비 20% 급증했고, 기업 고객 수는 무려 32% 늘어났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최근 400억 달러(약 56조 원)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임원 연쇄 사임 속…실적으로 시장 불안 잠재우기
이번 발표는 오픈AI 내부 혼란이 고조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데니스 드레서 최고매출책임자(CRO)와 브래드 라이트캡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핵심 임원진이 연쇄 사임하며 리더십 공백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그렉 브록먼 사장은 오픈소스 모델과의 경쟁 우려를 일축하며,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와 기술 효율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큰맥싱'은 끝났다…기업들, 비용 효율 중심으로 전환
프라이어 CFO는 기업들의 AI 이용 방식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분별하게 토큰 사용량을 극대화하는 '토큰맥싱(tokenmaxxing)'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능 단위당 비용 효율성을 엄격히 따지는 실용적 접근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한 'GPT-5.6 솔'이 에이전트 코딩 작업에서 54%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하며, 모델 가격 인하도 이 흐름에 맞춘 전략임을 시사했다.
광고 매출도 연 10억 달러 근접…IPO 앞두고 성장 서사 강화
프라이어 CFO는 챗GPT 내 광고 도입 시험을 통해 광고 매출 역시 연간 10억 달러 규모에 근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이번 실적 공개는 투자자 신뢰를 다잡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B2B 매출의 역전, ARR 400억 달러 돌파, 광고 수익 가시화까지 — 오픈AI가 단순한 소비자 AI 서비스를 넘어 본격적인 기업 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원문: AI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