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산 반도체-모델-API 일체형 '소버린AI 어플라이언스' 출시
KT(대표 박윤영)가 국산 AI 반도체와 국산 대형언어모델(LLM)을 하나의 서버에 통합한 기업용 완제품형 AI 장치를 출시했다고 2026년 8월 19일 밝혔다. 제품명은 'KT NPU LLM 스테이션'으로, AI 반도체부터 언어모델, 운영 플랫폼까지 국내 기술만으로 구성한 이른바 '소버린 AI(Sovereign 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국산 기술의 완전한 수직 통합
KT NPU LLM 스테이션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NPU '아톰-맥스(ATOM-MAX)'를 탑재하고, KT 자체 LLM '믿음 K 2.5 프로'와 운영 API 플랫폼을 일체형으로 결합한 제품이다. 해외 칩·모델 의존 없이 반도체→모델→플랫폼 전 계층을 국산 기술로 채운 사례로, KT는 이를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소버린 AI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강점은 폐쇄망 보안과 즉시 사용성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온프레미스(On-Premises) 보안 구조다. 어플라이언스는 고객사 내부에 직접 설치되며, 모든 데이터와 AI 연산이 사내 망 안에서만 처리된다. 망분리 규제로 해외 생성 AI 도입이 막혀 있던 공공·국방·제약·제조·금융 분야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차별점이다. 서버, 모델, 플랫폼이 모두 통합된 완제품이라 별도 구축 작업 없이 설치 당일부터 사내 문서 기반 질의응답(RAG) 등 AI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
전력 효율과 코드리스 호환성
추론 특화 NPU를 채택해 동급 GPU 서버 대비 전력 효율이 높다고 KT는 설명했다. 또한 업계 표준 API를 제공해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AI 서비스의 접속 정보만 변경하면 코드 수정 없이 바로 호환 사용할 수 있다. 도입 초기 비용과 기술적 부담을 동시에 낮춘 설계다.
향후 확장 계획
KT는 회의록 작성, 코딩 지원,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K-클로(K-Claw)' 등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전문 개발사와 협력해 고객 맞춤형 구축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피지컬 AI를 위한 엣지 데이터센터 영역까지 진출해 저전력·저지연 AI 인프라 구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상무)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전환을 시작하려는 기업과 기관에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국내 AI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와 해외 모델 중심의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KT가 리벨리온 NPU와 자체 LLM을 묶어 완제품으로 출시한 것은 국산 AI 공급망 자립 시도로 주목된다. 특히 망분리 의무가 있는 공공·국방 분야는 사실상 해외 클라우드 AI 사용이 불가능했던 만큼, 온프레미스 일체형 제품은 상당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원문: AI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