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죽스, 로보택시 미국 서비스 동시 확대...테슬라 '사이버캡' 출시에 맞불
테슬라가 2026년 9월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 일대에서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 정식 출시 행사를 열고 시범 운행에 돌입한다. 운전대와 페달을 완전히 없앤 2인승 전용 차량으로, 초청 고객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바로 하루 전인 1일, 선발주자 웨이모와 죽스가 대대적인 서비스 확장을 동시에 발표하며 정면 견제에 나섰다.
웨이모, 상용 서비스 14개 도시로 확대
웨이모는 덴버·샌디에이고·플로리다주 탬파 등 3개 도시에서 무인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신규 개시했다. 이로써 미국 내 상용 서비스 도시는 총 14곳으로 늘었다. 현재 4,000여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 중이며, 매주 50만 건 이상의 유료 운행을 수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주간 100만 건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어 공격적인 규모 확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마존 죽스도 12개 도시 거점 확보
아마존 자회사 죽스 역시 휴스턴과 샌디에이고를 신규 시험 운행 지역으로 추가하며 미국 내 운행 거점을 12개 도시로 확장했다. 앞서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 범위를 넓혀온 죽스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4인승 전용 로보택시를 내세워 상용화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동시 발표 타이밍이 테슬라 출시 행사를 강하게 의식한 행보라고 분석한다.
기술 방식의 근본적 차이
세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 철학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테슬라는 카메라와 엔드투엔드(End-to-End) AI 모델에만 의존하는 반면, 웨이모와 죽스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다중 센서를 복합 활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우선시한다. 웨이모는 기술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의 순수 AI 방식이 블랙박스 오류와 환각 현상에 취약하다고 직접 겨냥했으며, 2억 마일이 넘는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를 근거로 단일 센서 방식만으로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중복 안전 체계를 갖추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제성 vs. 실전 거점, 양측 전략 갈린다
테슬라는 센서 비용 감소와 자체 차량 생산 능력을 무기로 높은 경제성을 장담하는 전략이다. 반면 웨이모와 죽스는 주행 거리와 서비스 도시 수 등 '실전 운행 거점'을 빠르게 넓혀 이용자 신뢰와 데이터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로보택시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빅테크 자율주행 연합과 테슬라 간의 시장 주도권 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문: AI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