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odex, 사용자 파일 무단 삭제 버그 수정

2026-10-01 · THE DECODER

OpenAI가 자사 AI 코딩 에이전트 Codex에서 발견된 심각한 보안 버그를 수정했다. 문제의 핵심은 Codex에 탑재된 GPT-5.6 Sol 모델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실제 파일을 자율적으로 삭제했다는 점이다. 다수의 사용자가 피해를 보고한 직후 OpenAI는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버그의 원인: 임시 폴더 오인

OpenAI가 공개한 근본 원인은 임시 작업 파일을 정리하기 위한 명령어의 오작동이었다. 모델이 임시 폴더 경로를 지정할 때 $HOME 같은 시스템 환경 변수를 잘못 활용했고, 삭제 명령어가 실제 사용자의 홈 디렉터리를 가리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즉, 모델이 '임시 파일'을 지우려다 사용자의 실제 데이터를 통째로 날린 셈이다.

OpenAI의 대응 조치

이번 보안 업데이트에는 여러 안전장치가 포함됐다. Codex는 이제 삭제 명령 실행 전 대상 경로를 반드시 검증해야 하며, 임시 작업용으로 새로운 폴더를 별도 생성하도록 변경됐다. 시스템 환경 변수의 남용도 차단됐고, 위험한 삭제 명령에는 더 엄격한 검사가 적용된다. 또한 전체 접근 모드(Full-access mode)가 실수로 활성화되는 경우도 원천 차단했다.

사용자에게 권고된 사항

OpenAI는 사용자들에게 가능한 한 샌드박스 모드 중 하나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샌드박스 환경은 에이전트의 파일 시스템 접근 범위를 격리해 이런 류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유리하다. 아울러 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도 필수 조치로 권고됐다.

왜 이 사건이 중요한가

이번 사태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시스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명령을 실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다시금 부각시킨다. Codex처럼 코드 실행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는 생산성 도구인 동시에 잠재적 위험 요소다. 특히 사용자 동의 없이 데이터가 삭제됐다는 점에서, AI 에이전트의 행동 범위와 권한 설계에 대한 업계 전반의 논의가 요구된다.

원문: THE DECO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