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Ox 알파' 등장…코딩 성능·100조 토큰 무상 제공에 '발칵'

2026-09-07 · AI타임스

AI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에 운영 주체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프론티어급 모델 'Ox 알파(Ox Alpha)'가 등장하며 기술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텔스 형태로 업로드된 이 모델은 일주일간 하루 100조 토큰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걸었으며, 기존 첨단 AI 기업의 최상위 모델들을 위협하는 성능을 선보이며 '제2의 딥시크 파동'이 올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사양만 봐도 범상치 않은 스펙

Ox 알파는 100만 토큰에 달하는 대용량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 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지원한다. 단순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영상 입력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장시간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연산과 복잡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추론 모델로 설계됐음. 스펙 자체만으로도 현재 시장의 최상위 상용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코딩 벤치마크에서 앤트로픽·오픈AI 압도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코딩 성능이다. 딥SWE(DeepSWE) 벤치마크 개발자가 레딧에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Ox 알파는 10개 문항 추출 테스트에서 80%의 정답률을 기록했음. 같은 조건에서 앤트로픽의 '페이블 5'는 65%, 오픈AI의 'GPT-5.6 솔'은 52%에 그쳤다. 전체 113개 문항 중 일부 표본 결과라 편차 가능성이 있지만, 실무 즉시 적용 가능한 프론티어 성능이라는 평가가 잇따름. 레딧 LocalLLaMA와 X에서는 긍정·부정 실증 테스트가 동시에 쏟아지는 중이다.

커뮤니티 반응은 기대와 신중론 교차

실사용 후기는 엇갈린다. 복잡한 코드베이스 전체를 100만 토큰 창에 밀어 넣고 장시간 코딩 작업을 이어갈 때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응답한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단 한 줄짜리 단순 작업에도 과도하게 오래 추론하는 탓에 응답 속도가 답답하다는 불만도 적지 않음.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후기도 다수 등장했다.

정체 놓고 설전…지푸 AI·MS MAI 양대 유력설

예측 플랫폼 매니폴드 마켓(Manifold Markets)에서는 'Ox 알파 뒤에 숨은 회사는 누구인가'를 두고 베팅이 시작됐다. 토크나이저 구조와 프롬프트 응답 패턴 분석 결과, 중국 민감 주제에 대한 거절 방식과 텍스트 생성 특성이 지푸 AI(Z.ai)의 GLM 계열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음. 즉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을 익명으로 필드 테스트하고 있다는 추측이다. 일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MAI 계열 모델일 가능성도 제기해 해석이 갈리는 상황이다.

100조 토큰 무상 제공이 보여주는 것

전문가들은 정체불명 모델이 하루 100조 토큰 규모를 무료로 풀어버리는 현상 자체가 글로벌 AI 시장의 가격 파괴가 얼마나 가파르게 진행 중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한다. 주요 AI 기업들이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메우기 위해 구독료와 API 단가를 유지하려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익명의 '테러식' 필드 테스트는 빅테크들의 수익 모델과 비용 구조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원문: AI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