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SpaceX의 Cursor 인수 후 계약 종료 — "머스크 기업들은 계약을 어긴다"

2026-08-29 · THE DECODER

OpenAI가 AI 코딩 도구 Cursor와의 계약을 2026년 11월 12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음. 이는 SpaceX가 Cursor를 인수한 직후 나온 결정으로, OpenAI는 "SpaceX가 서비스 이용 약관을 준수할 것이라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그 이유를 밝혔음. 해당 계약에는 소유권 변경 시 OpenAI에 제한적인 해지 권한을 부여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으며, SpaceX의 인수가 그 조항을 발동시킨 것임. OpenAI의 티보 소티오(Thibault Sottiaux)는 "결국 신뢰의 문제"라고 간결하게 정리했음.

머스크의 계약 위반 전례

OpenAI는 이번 결정이 AI 코딩 도구 생태계 전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 개인을 향한 조치임을 분명히 했음. 구체적인 근거로는 2022년 12월의 트위터 데이터 계약 파기 사건이 꼽힘. OpenAI는 트위터의 전체 트윗 피드에 연 약 200만 달러에 접근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ChatGPT 학습에 활용해 왔음. 그러나 머스크가 이 계약의 존재를 알고 "가격이 너무 낮다"며 OpenAI의 접근을 일방적으로 차단했음. 또한 법적 분쟁 과정에서 머스크 본인이 타 AI 연구소의 모델 출력물로 자신의 Grok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인정했는데, 이는 OpenAI의 이용 약관상 '증류(distillation)'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임.

안전 문제도 명분으로 내세워

OpenAI는 이번 결정에 안전 논리도 덧붙였음. 고급 사이버 역량을 갖췄다고 알려진 차세대 모델 Astra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들의 약관 준수 여부를 더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임. 다만 이 논리는 역으로 "이전까지의 책임 기준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뜻이냐"는 의문을 낳는다는 점에서 다소 역설적이라는 시각도 있음. Cursor 사용자들은 자신의 OpenAI API 키를 직접 등록해 GPT 모델을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OpenAI는 Cursor용 IDE 확장 기능을 통한 접근도 유지할 예정임.

Cursor 측 반응: "OpenAI 트래픽은 5%뿐"

Cursor 공동창업자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은 곧바로 입장을 냈음. 그는 OpenAI 모델이 Cursor 전체 AI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불과하다고 밝혔음. "Cursor는 OpenAI의 매우 초기 사용자였고 수년간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그들의 플랫폼이 중립적인 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라 믿었다"고 그는 밝혔음. 현재 양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임.

AI 업계의 '계약 파기' 전쟁

이번 사건은 AI 업계에서 API 접근권이 곧 권력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줌. 2025년 6월 Anthropic은 OpenAI가 Windsurf를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Windsurf의 Claude 모델 접근을 차단했고, 2025년 8월에는 OpenAI 팀이 GPT-5 출시 전 내부 벤치마크에 Claude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Anthropic이 OpenAI의 API 접근을 전면 취소했음. 머스크-OpenAI 간 법정 공방, Anthropic-OpenAI 간 신경전까지, AI 생태계의 동맹과 반목이 구체적인 계약 조항을 전선으로 삼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

원문: THE DECO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