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국내 NPU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인수 협상 중

2026-08-22 · AI타임스

엔비디아가 국내 AI 칩 스타트업 리벨리온(Rebellions)과 기술 협력·지분 투자·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음.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박성현 리벨리온 공동 창립자 겸 CEO를 직접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음. 다만 양측의 대화는 아직 예비적 단계이며,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나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음.

리벨리온은 어떤 회사인가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된 데이터센터용 AI 칩 스타트업으로, AI 서비스 운영 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추론(inference) 작업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고 있음. SK하이닉스·삼성벤처스·Arm 등 주요 투자자로부터 총 8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유치했으며, 가장 최근 기업 가치는 23억 달러(약 3조 원)로 평가됐음. 국내 정부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은 이력도 있음.

왜 엔비디아가 리벨리온에 눈독을 들이나

AI 모델 학습 시장에서 압도적인 GPU 지배력을 보유한 엔비디아이지만, AI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실제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는 추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이 중요해진 추론 시장에서 리벨리온의 NPU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거나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면, 엔비디아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전통적 인수가 아닐 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미국 AI 칩 스타트업 그로크(Groq)와 비독점적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핵심 엔지니어를 영입하는 거래를 진행한 바 있음. 이후 그로크는 클라우드 사업으로 전환했음. 이 선례를 고려하면, 리벨리온과의 협력도 기술 라이선스·전략적 투자·핵심 인력 확보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거래 구조로 귀결될 가능성도 거론됨.

규제와 국내 파장도 변수

엔비디아는 이미 AI 칩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대형 인수 시 미국 법무부 등의 반독점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음. 국내에서도 AI 칩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외국 기업의 핵심 반도체 기술·기업 인수에 대한 정부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음. SK하이닉스와 삼성이 리벨리온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AI 칩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게 하는 요소임. 현재 단계에서 협상이 중단되거나 다른 형태의 협력으로 결론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원문: AI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