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2분기 매출 9조·영업손실 17조…앤트로픽과 격차 벌어져
오픈AI가 2026년 2분기 매출 67억달러(약 9조원)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8%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3억달러에서 123억달러(약 17조원)로 30억달러나 불어났다. 매출 증가 속도보다 손실 확대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 처음으로 매출 역전
더 주목할 대목은 경쟁사 앤트로픽의 성과다. 앤트로픽은 같은 2분기에 매출 116억달러(약 16조원)를 올리며 오픈AI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전 분기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수치다.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흥행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컴퓨팅 자원 활용 효율도 개선해 소폭의 조정 영업이익까지 달성했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픈AI와 대조적인 행보다.
ARR 격차, 3개월 만에 35%→60%로 벌어져
연간 반복 매출(ARR) 기준 격차는 더욱 선명하다. 오픈AI의 ARR은 최근 400억달러(약 55조7000억원)를 넘어섰지만, 앤트로픽은 650억달러(약 90조6000억원)에 달한다. 3개월 전만 해도 앤트로픽의 ARR이 오픈AI보다 35% 많은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격차가 60%까지 벌어졌다. 불과 한 분기 만에 추격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셈이다.
손실 확대 배경…무료 이용자 지원·가격 인하 부담
오픈AI의 손실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 수억 명에 달하는 무료 챗GPT 사용자를 지원하는 데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투입된다.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일부 최신 모델의 가격도 인하했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오픈웨이트 모델의 확산으로 기업들이 AI 지출을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성장세에 추가 부담이 되고 있다.
IPO 앞두고 재가속 시도…2027년 상장 목표
오픈AI는 7월 신규 모델 출시 이후 성장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코딩 도구 '코덱스'와 챗GPT, 웹 브라우저를 통합한 '슈퍼 앱'도 최근 선보였다. 공동 창립자 그렉 브록먼 사장이 제품·사업 부문을 직접 이끌며 성장 재가속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라 프라이어 CFO는 최근 직원들에게 "2027년에는 상장기업이 될 것이며,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더 빨리 상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 제출한 상태다. 막대한 손실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증명해야 하는 오픈AI의 과제가 한층 무거워졌다.
원문: AI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