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IPO 앞두고 첫 흑자 달성…2분기 매출 16.3조 돌파
앤트로픽이 주요 프론티어 AI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조정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2026년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15억 달러(약 16조 3128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며, 직전 분기(1분기 47억 3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가파른 상승세다.
예상보다 2년 빠른 흑자 전환
앤트로픽이 내부적으로 흑자 전환 시점으로 예상했던 기간은 2027~2028년이었다. 이번 흑자 달성은 그보다 2년 이상 앞당겨진 기록이다. 프론티어 AI 기업들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앤트로픽의 조기 흑자 전환은 업계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해당 수치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으며, 수치는 최종 감사 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로드 코드·API가 견인한 기업 수요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은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수요 급증이다.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API의 기업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앤트로픽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지난 5월 이미 470억 달러(약 66조 6700억 원)를 돌파한 상태다. 같은 시기 블룸버그는 경쟁사 오픈AI의 ARR이 4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산정 방식 차이…단순 비교엔 주의 필요
다만 두 회사의 매출 수치를 단순 비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앤트로픽은 AWS·구글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발생한 매출을 파트너 수수료 차감 전 총매출로 집계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가 수수료를 제한 뒤 넘기는 순매출 기준을 적용한다. 산정 기준이 다른 만큼 ARR 비교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조 달러 IPO 기대감…스페이스X 기록 넘나
앤트로픽은 올가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모건 스탠리, 골드만 삭스, JP모건 체이스 등과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크리슈나 라오 CFO 등 경영진은 최근 몇 주 동안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현황과 영업 진행 상황을 설명했으나, 구체적 기업 가치 논의는 포함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투자자들이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를 2조 달러(약 2837조 원) 이상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보유한 1조 77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흑자 달성이 상장 직전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강력한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원문: AI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