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공유기 20여 종에서 '엔들리스도어스' 백도어 발견…전 세계 10만 대 침투 위험
중국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Zbt링크(Zbtlink)가 생산한 공유기 20여 종에서 외부 무단 접근을 허용하는 백도어가 발견됐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벌른체크(VulnCheck)는 2026년 8월 5일(현지시간) 이 백도어를 '엔들리스도어스(Endlessdoors)'로 명명하고 공식 발표했음. 해당 취약점은 Zbt링크 브랜드뿐 아니라 와이플라이어(Wiflyer) 브랜드로 유통되는 제품에도 기본 탑재된 형태로 확인됐음.
백도어의 위협 범위와 피해 가능성
벌른체크 CTO 제이컵 베인스는 현재 전 세계에 최소 10만 대 이상의 해당 공유기가 설치·운용 중인 것으로 추산했음. 연구진은 공격자가 이 백도어를 악용하면 공유기에 무단 접근한 뒤, 동일 네트워크에 연결된 PC·스마트폰·IoT 기기 등 다른 장치로도 추가 침투를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 미국 내 설치 규모나 실제 활성 장비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임.
제조사는 침묵, 서방의 우려는 증폭
Zbt링크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음. 이번 발견은 중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의 보안 우려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음. 미국과 유럽은 그동안 중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이 가정용·소규모 사무실용 공유기와 IoT 기기를 발판 삼아 기업 및 정부 네트워크에 침투하거나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 왔다고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음.
미국의 규제 강화와 중국의 부인
미국 정부는 이 같은 공급망 보안 위협을 이유로 올해 외국산 공유기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음. 반면 중국 정부는 자국 연계 해커의 사이버 공격 및 정보 수집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며, 국가 차원의 해킹이나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지원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
소비자·기업이 주의해야 할 점
- Zbt링크 또는 와이플라이어 브랜드 공유기를 사용 중이라면 제조사 공식 펌웨어 업데이트 및 보안 권고를 즉시 확인해야 함.
-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접근을 외부 인터넷에서 차단하고, 기본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해야 함.
- 기업·기관은 네트워크 장비의 출처와 공급망 보안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음.
원문: AI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