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2.4조 매개변수 '큐원 3.8-맥스' 공개…앤스로픽 '페이블 5'급 성능
알리바바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픈웨이트 AI 모델 '큐원 3.8-맥스(Qwen 3.8-Max)'를 공개했다. 매개변수 수는 2조4000억(2.4T) 개로, 알리바바가 맥스급 모델을 오픈웨이트 형태로 배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임. 가중치는 다음 주부터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이며, 성능 면에서 앤스로픽의 최상위 모델 '페이블 5'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알리바바는 밝혔다.
16일 무인 자율 코딩…장기 에이전트 능력 강조
이번 모델의 가장 주목받는 특징은 사람 개입 없이 16일 연속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수행한 내부 테스트 결과다. 해당 테스트에서 모델은 265회의 코드 커밋, 127개의 풀리퀘스트, 151개의 이슈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며 개발과 개선을 반복했음. AI 논문을 처음부터 재현한 뒤 자체적으로 연구를 발전시켜 성능을 개선하고, 온라인 AI 경진대회 526개 참가팀 중 상위 13%에 해당하는 성적도 기록했다고 알리바바는 전했다.
벤치마크 성능과 멀티모달 기능
벤치마크에서 큐원 3.8-맥스는 실무 코딩(SWE-프로)에서 키미 K3와 대등하거나 우위를 기록했으며, 터미널 조작(터미널벤치 2.1)에서는 키미 K3를 앞섰음. 페이블 5와의 비교에서는 일부 종합 지표에서 근소하게 뒤졌으나, 특정 실무 벤치마크와 장기 자율 작업 영역에서는 대등하거나 상회하는 수치를 냈다. 기업 규정 검토, UI/UX 설계, 스포츠 데이터 분석 등 수백 개 직군에서 실무 수준의 결과물을 생성하며, 장문 문서와 수백 시간 분량 영상을 이해·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갖췄다.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
모델 구조 측면에서는 추론 과정에 필요한 매개변수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식을 적용해 계산 비용과 지연 시간을 줄였음. 개발자는 reasoning_effort 옵션으로 추론 수준을 높음·중간·낮음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정확도와 비용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2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6달러, 프롬프트 캐싱 100만 토큰당 0.25달러로 미국 주요 AI 모델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중국 AI 기업들의 연이은 공세
이번 발표는 중국 AI 업계의 글로벌 공세가 연속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키미 K3가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증시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 데 이어, 딥시크는 최신 'V4-플래시' 모델의 접근성을 확대했고, 바이트댄스와 미니맥스도 새로운 영상 생성 모델을 공개하며 경쟁에 합류했음. 알리바바의 이번 발표는 오픈웨이트 형태의 최상위급 모델 공개라는 점에서 오픈소스 AI 생태계 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AI타임스 →